올해 7월부터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의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준우입니다.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편지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창립 때부터 3기에 이르기까지 이사장으로 수고해주신 박원진 내외, 임직원께 감사와 수고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애 많이 쓰셨고, 앞으로도 같은 마음으로 에이유디에 정성을 쏟으리라 기대합니다.
저는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을 보면 대견하고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우리나라의 농난청인 의사소통과 사회참여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사명 하나로 10년 가까이를 버텨왔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불모지에 가까웠던 문자통역(CART Service) 시스템을 구축했고, 장애인의 인식을 개선하였을 뿐만 아니라 캠페인과 펠로우십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농난청인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 커다란 유산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합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시기에 그토록 엄혹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목적 사업 추진으로 묵묵히 소임을 다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제가 이사장으로 취임한지 몇 달이 안됐지만 대표자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아울러 여전히 향후 에이유디가 풀어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농난청인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를 향해 가야할 길도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 혼자가 아니라 임직원들과 조합원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해 소임을 감당해 가겠습니다.
지난 1일 금요일 저녁,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은 '오늘의 청강(청각장애인 강연)'으로 9월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오늘의 청강에서는 에이유디 펠로우십 1기 데프누리 대표 임서희 펠로우와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사무총장이자 특수교사인 최별 펠로우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어요. 수어통역과 문자통역이 마련돼 참여의 장벽 없이 농난청인과 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던 강연회였습니다.👩🏫
두 펠로우는 도전과 실패, 또 다른 도전과 성공의 이야기로 2시간을 가득 채워 주었고, 관객 30 여 명의 반짝이는 박수가 강연 내내 끊이지 않았습니다. 에이유디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던 오늘의 청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께 자리를 빛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자기 분야를 개척하는 사람들과 세상을 혁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컨퍼런스 소통이 흐르는 밤이 2023년에도 변함없이 열립니다.
2023 소통이 흐르는 밤의 콘셉트는 바로 모험(Adventure)입니다. 바야흐로 격변의 시대입니다. 챗GPT, 생성형 AI로 이어진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러한 시대는 변화에 발 맞추어 나가는 모험을 요구합니다. 에이유디는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두려움을 무릅쓰고 모험을 해 나갈 것입니다. 더 지혜로운 모험을 위해 이번 소통이 흐르는 밤에서는 AI 기술이 장애인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지 전문가를 초빙하여 대담을 나눕니다.
올해 소통이 흐르는 밤에서는 또한 농·난청인의 권리를 위해 활약해 온 연사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청인(비장애인) 중심사회에서 농·난청인의 의사소통 편의와 사회참여 권리 증진을 위한 실천은 모험을 수반합니다. 사회 변화를 위해 활동하며 위협을 헤쳐 온 연사들의 모험담이 각자의 모험 앞에 선 모두에게 새로운 용기를 북돋아 주리라 기대합니다.
더 나은 내일로 삶을 이끄는 우리 모두는 모험가입니다. 소통이 흐르는 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수어통역과 문자통역을 동시에 지원합니다. 농·난청인과 청인이 함께 어울리는 네트워킹의 장이 될 2023 소통이 흐르는 밤에 모든 모험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3 소통이 흐르는 밤 - 에이유디 : 변화를 위해 모험하다는 11월 4일 토요일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에서 열립니다. 10월 4일 수요일 참여 신청 접수 시작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 도시>에 쉐어타이핑 문자통역이 함께 합니다. 개회식, 어린이청소년, 포용적인 조달을 위한 도약 등 일부 프로그램에서 문자통역을 지원합니다. 세계인권도시포럼 홈페이지에서 미리 프로그램과 의사소통 지원을 확인하시고, 관심 있는 주제의 프로그램에 쉐어타이핑과 함께 참여해 보세요!😀
10월 27일, 28일 양일 간 동아시아장애학포럼 2023이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립니다. 국가별 장애인 정보접근성의 현실 및 문제점을 살펴보고 대안을 찾는 이번 포럼에 쉐어타이핑 문자통역이 함께 합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의 장애인 정보접근성 문제를 깊이 알 수 있는 유익한 기회, 접근권 문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놓치지 말고 쉐어타이핑과 함께 참여해 보세요.🥰
함께 읽어 볼 만한 기사 공유합니다. 기사에 나왔듯이 농인의 자녀 '코다'는 어린 나이에 가족을 돌보는 입장에 자주 놓입니다. 코다 실태조사를 진행한 황지성 여성학·장애학 연구자는 돌봄을 온전히 가족에게만 맡기는 가족주의를 타파하고, 음성언어를 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인식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가정에 복지를 일임할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돌보는 돌봄의 가치가 인정 받는 사회가 되어야만 합니다. 실태조사를 함께 한 코다 코리아의 대표 이길보라 감독을 오는 11월 4일 소통이 흐르는 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자세히 보기